그 마음은 대체 얼마나 지속해야 합니까? 한 달입니까? 이틀입니까? 아니면 30분입니까? (‘사랑이란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한 남자와 한 여자를 선택하고 그 밖의 모든 사람들을 절대로 돌아보지 않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부인에게 주인공이 한 말) -레프 N. 톨스토이 [크로이첼 소나타]

나는 네게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너도 나 때문에 밤에 잠을 잘 수 없었다는 말은 하지 말라. 이 극단적인 아름다움을 우리는 잠자코 언제까지나 마음 속에 갈무리해두는 것이 어떠냐. -라이너 M. 릴케

나는 사랑이 요구하는 준비가 사랑을 사멸시키는 씨앗 가운데 하나라고 의심한다. 끊임없이 경계해야 할 필요성이 결국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치게 만드는 것이다. -비니(프랑스 시인) [시인의 일기]

나는 연인을 사랑한다. 그리고 그 달콤한 눈빛의 명령에 복종한다. 그러나 그 모든 행위는 역시 이기심에서다. -슈테일네르(독일의 이상가) [유일한 사람과 그 소유]

남성은 그 천성상 연애를 할 때에는 변하기 쉬운 쪽에 여성은 변하지 않는 쪽에 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남자의 사랑은 그것이 만족을 얻는 순간부터 현저히 하강해 버리는 것이다. 또 자기가 점유하고 있는 부인보다는 그 밖의 대부분의 부인들이 강한 힘을 가지고 남자를 끌게 되는 것이다. 그는 변화를 갈망하는 것이다. 여자의 사랑은 만족을 얻는 순간부터 상승해 가는 것이다. 이것은 자연의 목적에서부터 생겨난 필연의 결과이다. 자연은 종족의 유지를 위하여 될 수 있는 한 많은 증식을 꾀하는 것이다. 남자는 그 만치 수의 부인을 자유로 놀릴 수 있다면 아마 1년에 100명 이상의 아이를 우수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여자는 아무리 많은 남자를 갖고 있어도 1년에 한 사람 밖에 낳지 못한다. 그래서 남자는 항시 다른 여자를 구하게 되지만 여자는 꼭 한 사람의 남자를 지키는 것이다. 이를테면 자연은 이성으로 하여금 본능적으로 근심을 겪게 해서 태어날 아이를 위해 부양자이며 보호자인 사람으로 보류케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조 관념이 올바른 것은 남자에 있어서 인위적인 것이고 부인에게 있어서는 자연적인 것이다. -쇼펜하우어

너를 영원히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네가 살아 있는 동안 촛불이 계속 불타오를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레프 N. 톨스토이(러시아 작가) [크로이첼 소나타]

늙어서 사랑의 노예가 되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 이상으로 광기에 빠진다. -라 로슈프코

많은 여자들을 사랑한 남자가 받는 벌은 끊임없이 다른 여자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수와 R.V.D. 샤토브리앙(프랑스 작가·정치가) [사랑과 노년]

많은 여자를 사랑한 사람들의 벌은 항상 여자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베르(프랑스 철학자) [팡세]

부재(不在)는 우리의 사랑하는 마음을 고양(高揚)시켜 주고 애정을 강화시켜 준다. 부재는 이상적인 아름다움의, 눈에 보이지 않는 어머니다. -핸드(영국 문학자)

분별없는 짓을 저지르지 않는 애인은 결코 참다운 애인이 아니다. -토마스 하디

사람은 사랑을 이야기하는 것에 의해 사랑하게 된다. -브라이스 파스칼(프랑스 수학자·철학자) [사랑의 정념에 관한 이야기]

사랑, 그것은 나의 자아가 이성의 육체에 느끼는 이기주의적인 색인(索引, 찾아보기)에 지나지 않는다. -안톤 P. 체호프 [숲의 정기]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한 번도 듣지 못했다면 사랑 따위는 결코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라 로슈푸코 [도덕적 반성]

사랑에는 늘 고통과 즐거움이 함께 존재한다. 실스 [잠언]

사랑에 대한 치료 방법은 한층 더 사랑하는 것뿐이다. -헨리 소로(미국 작가)

사랑에 미친다는 말은 같은 말이 중복되어 있는 것이다. 사랑은 그 자체가 이미 광란이다. -하이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쾌락과 바꾸어 불행을 얻는다. -디오게네스

사랑은 그 어느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위기에 부딪치면 사신(死神)이라는 천하무적의 강자에게로 달려가 그것을 자기편으로 만들 준비가 언제든지 갖추어져 있다. 이 세상에 사신을 자기편으로 만든 사랑만큼 강한 것은 없다. -하이네 [셰익스피어의 여자들]

사랑은 늦게 찾아올수록 격렬하다. -오비디우스(로마 시인) [사랑의 기술]